"AI와 보험의 만남"…농협생·손보,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가 [현장+]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주제가 '핀테크와 인공지능(AI), 금융의 미래를 열다'다.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은 보험업에 AI를 활용한 자사 서비스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핀테크 업체와 금융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NH농협금융 산하 보험사들이 AI와 보험을 접목한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농협금융을 비롯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5대 금융그룹과 DGB금융·IBK기업은행·삼성금융네트웍스·카카오뱅크 등이 참가했다.
이 중 농협금융은 은행, 카드 등이 주가 된 다른 금융사와 달리 자회사인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모두 부스를 마련해 회사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농협생명은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인 'NH헬스케어', 농협손보는 '보장분석 서비스'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농협금융 관계자는 "NH헬스케어는 농협생명의 대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걷기운동, 건강코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랜선 텃밭 가꾸기와 걷기 배틀은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케어와 보험이 융합된 이 서비스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건강정보를 안내할 수 있다"며 "농협생명은 지난해 9월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인 인바디, AAI헬스케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NH헬스케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농협생명은 술병 자동인식 기능을 도입해 AI가 술의 명칭, 알코올 도수, 칼로리 및 용량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음주 건강케어'의 특허출원을 완료하는 등 AI를 보험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이 사전에 입력한 주량을 초과할 경우 건강경고 메시지 및 전문가 상담을 연계한다"며 "주·월간 음주 다이어리 및 기회비용(시간, 지출)까지 종합 관리할 수 있어 음주가 잦은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손보는 지난 20일부터 마이데이터 기반의 AI 인슈어테크 업체인 아이지넷과 함께 셀프보장분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11월에는 농협손보 고객뿐 아니라 농협금융 애플리케이션인 '올원뱅크' 고객도 셀프보장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홍보를 안내한 관계자는 "농협손보의 보장분석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보험 가입 내역과 보장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스스로 보험설계를 해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고객이 원할 경우 전문상담 신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 고도화를 바탕으로 농협금융 고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AI를 접목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선 등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