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대만 침공하면 관세 200% 부과할 것”

유재인 기자 2024. 10. 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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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1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다. /로이터

오는 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봉쇄할 경우 중국에 200%가량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150~200%의 관세를 부과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군사력을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그(시 주석)와 매우 강한 관계를 가졌다”며 “그는 사실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나는 그와 친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주 잘 지냈다”고 했다. 이어 “그가 나를 존중하기 때문에 내가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그는 저를 존중하고 제가 미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집권 중이었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이야기하며 자신이 당시 푸틴에게 “블라디미르, 우리는 좋은 관계입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저는 당신을 세게 때릴 겁니다. 빌어먹을 모스크바 한가운데서 당신을 때릴 겁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WSJ는 이날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트럼프는 처음으로 카멀라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녀는 좋은 학생이 아니었고, 변호사 시험에 (한번에) 합격하지 못했다”라며 “그 외에는 그녀는 훌륭했지만 우리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인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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