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이채민… 준비된 노력파의 증명

배우 이채민이 2025년 하반기 가장 뜨거운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성공을 견인하며,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세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놀라운 성과는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이채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9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10월에도 정상을 지키며 2개월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폭군의 셰프'가 방영 내내 폭발적인 화제성을 유지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타이틀 롤 '이헌'을 연기한 그에게 쏟아진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다.

사실 '폭군의 셰프'는 그에게 '인생 변곡점'이 된 작품이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기존 캐스팅된 배우의 하차로 인해 촬영 시작 불과 약 한 달을 앞두고 급히 합류한 '대체 투입'이었기 때문이다. 첫 사극 주연이라는 무게감과 절대적으로 부족한 준비 시간은 엄청난 부담이었지만, 이채민은 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잠을 줄여가며 대본을 봤다"고 밝혔으며, 짧은 기간 안에 왕의 위엄을 표현하기 위해 승마와 서예, 부채춤까지 새로 익혔다.
특히 승마는 "막판에는 대역 없이 혼자 다닐 정도"로 연습에 매달렸다고 전해진다 . 이러한 독한 노력은 제작진의 "120% 만족한다"는 찬사와 "역할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업계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절박한 상황에서 발휘된 그의 집중력과 성실함은 학창 시절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이채민은 과거 '일타 스캔들' 출연 당시 인터뷰에서 모의고사 대부분 1등급을 받았으며, 중학교 시절 전교 6등까지 기록한 '모범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원래 그의 장래 희망은 초등학교 교사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연기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그는 부모님의 지지 속에 입시 준비에 뛰어들었다. 놀라운 점은 단 1년의 준비 기간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을 비롯해 성균관대, 동국대, 세종대 연기 관련 학과에 모두 합격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2021년 tvN '하이클래스'로 데뷔해 KBS '뮤직뱅크' MC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고, 2024년 넷플릭스 '하이라키'로 첫 주연을 맡기까지, 그는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공부만 하기엔 아까운 비주얼'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그를 정상에 올려놓은 것은 '공부만큼 연기도 독하게 하는' 모범생의 성실함이었다. '폭군의 셰프'를 통해 잠재력을 만개시킨 이채민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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