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 쏘나타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2025년형 K5를 선보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뛰어난 연비와 대형급 정숙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1세대 모델로 시작해 현재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2025 K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충실히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미래지향적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DRL을 적용했으며,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측면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차폭과 입체감을 강조한 스타맵 라이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마무리했다.


실내는 계기판부터 센터페시아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터치식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편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하지만, 뒷좌석의 요추 지지력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K5 하이브리드는 2.0L 가솔린 엔진(152마력)과 전기모터(51.7마력)의 조합으로 시스템 총 출력 195마력을 발휘한다. 엣킨슨 사이클 엔진을 채택해 열효율을 높였고, E-라이드와 E-핸들링 기술로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1.6터보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가속 성능은 다소 아쉽지만,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정숙성에서는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다.

특히 노면 소음 차단 성능은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회생제동 시스템을 0단계로 설정하면 더욱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8.8~19.8km/L를 기록해 경제성도 확보했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시 3,241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 시그니처는 3,868만 원이다. SUV 열풍으로 전반적인 세단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K5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승차감으로 실용적인 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은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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