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다”... ‘오드리’ 김정난 박지훈 첫 스크린 주연 도전[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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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난 박지훈이 첫 스크린 주연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올가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영국 감독과 배우 김정난 박지훈 김보영 김기두 김기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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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영국 감독과 배우 김정난 박지훈 김보영 김기두 김기영이 참석했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닥친 시련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을 지키려는 애절한 엄마의 사랑을 그린다.
이영국 감독은 “이런 자리까지 온 게 큰 영광”이라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럭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어렸을 때 본 영화를 나이 40세가 되고 봐도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시간이 지나고 제 영화가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시나리오는 지인의 이야기가 베이스가 됐다. 그분의 가족사고 시나리오 쓰게 돼서 오늘의 작품이 됐다. 세상의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김정난은 “20년 전에 ‘타짜’를 찍고 봤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더라. 저 나올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 쥐구멍 파고 들어가고 싶었다”며 “명절에 ‘타짜’가 나오면 이제야 편하게 볼 수 있다. 제가 주연이라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제가 이렇게 주인공을 해서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나이를 먹고 연기를 오래했음에도 떨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정난은 “알츠하이머 연기 어려웠다. 30년을 연기했지만, 한 번도 제가 접근해 보지 못한 역할이었다. 배우로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잘 표현하지 못한다면 실제로 그런 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 안 한다고 했다”며 “제가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다. 잘 해낼 자신도 없었다. 감독님께서 제가 해주길 원했고 도전하게 됐다. 역할을 주변에는 거의 없어서 다큐멘터리에 의존했다. 다큐멘터리가 많더라. 요즘 세상에 유튜브가 많은 도움이 됐다.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김정난은 모자로 호흡을 맞춘 박지훈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난은 “박지훈과 처음해봤다. 아이돌 출신인데, 너무 연기 잘해서 깜짝 놀랐다. 연기 잘하게 태어난 배우들도 있다. 그런데 정말 연기에 진심인 친구다. 어린 후배지만 감동 받았다. 흔쾌히 열심히 한 신 한 신 촬영해줘서 박지훈 연기가 빛을 발했다. 정말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훈은 스크린 데뷔 소감을 묻자 “첫 영화라 긴장이 된다. 많이 봐주면 감사하다”며 “훌륭하신 감독님과 배우,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다.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다. 찍으면서 저는 너무 행복했다. 좋았던 기억이 많다.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도전을 했던 큰 이유는 저의 가족에게도 일어나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기훈이 생각을 하기 전에 나였으면, 우리 엄마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나와 기훈이의 비슷한 점을 찾았고 지훈이의 독기라고 해야하나 그런 충분히 이해가 됐다.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했다.
또 박지훈은 “김정난 선배랑 촬영하면서 제가 느껴보지 못한 에너지 눈빛을 보면서 배웠다. 선배님이랑 호흡이 잘 맞았다. 제가 너무 많이 배워간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보영은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따뜻함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두 “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러웠다. 찍은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배우들이 동안을 유지해 줘서 좋다”고 너스레를 떤 뒤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기영은 “재작년 이맘때쯤 찍었는데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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