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광화문 글판 인기 1위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김형민 기자 2025. 11. 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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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시민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고의 광화문 글판 문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글판 35주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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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1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광화문 글판’에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의미를 담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문구가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은 시민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고의 광화문 글판 문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전면에 설치되는 광화문글판은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교보생명은 이를 기념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구를 선정했다.

상위권에 오른 시 중에는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 등이 있다. 이밖에 김규동 ‘해는 기울고’, 유희경 ‘대화’, 허형만 ‘겨울 들판을 거닐며’,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이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 등도 많은 이들이 추천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글판 35주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장석주·도종환·나태주·문정희 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광화문글판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북토크를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광화문글판은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민들의 벗으로 자라났다”며 “광화문글판이 시민 일상에서 짧은 휴식과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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