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가 스키 타러 가죠?" 60% 할인해도 텅 빈 상가... 스키장의 추락

한때 겨울철이면 수백만 명이 찾던 국내 스키산업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스키 인구 감소와 기후 변화, 운영비 증가가 동시에 겹치면서 일부 수도권 스키장은 이미 문을 닫았고 업계 전반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다만 모든 스키장이 위기를 겪는 것은 아니다.

대형 리조트는 여전히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는 반면 경쟁력이 떨어진 일부 스키장들은 폐업 수순을 밟는 등 산업 내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내 스키장은 201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전국 스키장 이용객은 연간 600만 명을 넘어서며 겨울 레저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후 이용객 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했고 코로나19 시기에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들어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과거 전성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수도권 대표 스키장으로 꼽히던 베어스타운과 스타힐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장 등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폐업했다.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후 시설과 수익성 악화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다.

특히 베어스타운은 향후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실상 스키장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스키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리프트권과 장비 대여료, 숙박비, 식비 등을 합치면 가족 단위 이용객의 부담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테니스, 러닝 등 다른 레저 활동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겨울철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국내 스키장들의 운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자연설에 의존하기 어려워 대부분 인공 제설에 의존하고 있지만 전기료와 운영비 부담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시즌 개장 시기가 늦어지고 운영 기간도 짧아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스키산업이 단순한 성장 국면이 아닌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형 리조트들은 사계절 관광 콘텐츠와 숙박 시설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스키장들은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결국 향후 국내 스키시장은 일부 경쟁력 있는 대형 리조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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