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과 웃으며 ‘주먹 인사’ 나눈 여성 정체
3일(한국시각) 포르투갈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먹인사를 나눈 여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여성이었는데, 알고 보니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이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가나와의 2차전 막판, 주심에게 격한 항의를 하다가 퇴장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VIP 관람석에 앉아 코치진에 전술을 지시했다.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이었던 벤투 감독이 환하게 웃은 때도 있었다. 한 외국 여성과 주먹인사를 할 때였다. 한국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여성이 왼손으로 주먹을 들이밀자, 벤투 감독은 웃으며 반갑게 여성의 주먹을 살짝 쳤다.
이 여성은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이었다. 벤투 감독의 딸은 포르투갈 국적이지만, 부친이 감독으로 있는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태극기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딸바보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9년 6월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쉴 때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이젠 둘 다 독립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 아쉽다. 지난 달에는 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에 다녀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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