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무성’ 독립운동가 묘역에 팔 걷은 시민들
지자체 관리·지원 필요성 지적

광복 80주년을 맞아 방치된 독립운동가의 묘역을 시민들이 직접 찾아 정비한 가운데 의병을 일으켜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묘소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춘천항일애국선열유산지킴이 모임은 지난 5일 춘천 남면 가정리의 유홍석·윤희순·유돈상 의병장의 묘역을 방문, 잡풀이 우거진 묘역을 정비하며 첫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이들이 묘소를 정비한 윤희순 의사의 집안은 시아버지인 유홍석과 아들 유돈상까지 3대가 모두 의병장으로 활동한 독립운동명문가다. 윤희순 의사는 최초 여성의병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11명의 시민들은 사비를 들이고 후원금을 모아 벌초에 참여했다. 묘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잡풀이 우거저 진입이 방해되는 등 여전히 방치 상태에 가까웠다. 현재 춘천시 차원의 묘역 관리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폭염 속에서도 벌초에 참여한 시민들은 1907년 정미의병 당시 의병 소모장으로 활동하며 일본군과 맞서 싸운 박화지 선생의 묘역도 정리했다. 아직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박화지 선생의 묘역 역시 관리가 안 된 상태였으나 시민들의 노력 끝에 해묵은 잡초를 벗었다.
유남선 강원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장은 “목숨 바치며 일제와 싸웠던 선열들의 묘소를 정리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자 예의”라고 말했다.
벌초에 참여한 권희영 춘천시의원은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역사를 되새기는 활동에 힘을 합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창립된 춘천 항일 애국선열 유산지킴이는 회원 5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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