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툭, 툭 똑딱이 타점'…팀배팅도 할줄 아는 강백호 달라졌네

이상완 기자 2024. 10. 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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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침을 겪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강백호(25·KT 위즈)가 달라진 모습이다.

달라진 강백호의 '컨택트 똑딱이' 한방에 KT는 KBO리그 최초 기록을 쓰며 준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사나이라 불릴 만큼 단기전 성적도 좋은 강백호의 한방이 필요할 때다.

강백호는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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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 타자 강백호. 사진┃KT 위즈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큰 부침을 겪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강백호(25·KT 위즈)가 달라진 모습이다. 큰 스윙보다는 팀을 위한 '스몰야구' 팀배팅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달라진 강백호의 '컨택트 똑딱이' 한방에 KT는 KBO리그 최초 기록을 쓰며 준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WC) 2차전을 1-0으로 승리했다.

전날(2일) 1차전 4-0 완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T는 사상 첫 정규시즌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중심에는 강백호가 있었다.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강백호의 타격감은 2차전까지 이어졌다.

강백호는 0-0 팽팽한 균형 속에 6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장성우가 만든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병헌의 4구째 직구(144km/h)에 힘을 빼고 밀어쳤다. 타구는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지면서 결승타를 만들었다.

한방을 노린 큰 스윙보다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타점에만 초점을 노린 컨택트 스윙이었다. 1점이 절실한 순간에 욕심을 버린 것이 신의 한 수였다.

8회말 멀티히트 때에도 엉덩이를 쭉 빼고 방망이를 툭 갖다대 안타로 연결했다.

강백호는 "타석에 임할 때 출루를 목표로 했고, 좋은 컨택트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상황에 맞는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팀배팅이 우선적이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로하스와 (장)성우 형이 찬스를 만들어 줬는데 내가 결과를 내서 뒷타자를 편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했다.

프로야구 KT 위즈 타자 강백호. 사진┃KT 위즈

2018년 프로 입성 후 3년 연속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강백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출장수도 적었고 타격감도 올라오지 않았다. 다행히 올 시즌 초반 4월과 5월에는 타율 3할을 넘기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후 여름 기점으로 서서히 타율이 떨어지긴 했으나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등 옛 기량에 가까운 만점 활약을 펼쳤다.

KT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 사나이라 불릴 만큼 단기전 성적도 좋은 강백호의 한방이 필요할 때다.

강백호는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강백호는 "작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고 죄송했다"며 "올해 가을야구는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라는 선수가 최상의 결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스스로 칭찬했다.

KT는 오는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프로야구 KT 위즈 타자 강백호. 사진┃KT 위즈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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