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 대통령, 한동훈 보며 ‘데리고 있던 꼬마가 덤비네?’ 생각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이유는 ‘보기 싫은 사람들 때문’이라며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6’에서 “(윤 대통령은) 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대표가 보기 싫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빙의하겠다는 조 대표는 “(한 대표는)내가 데리고 있던 꼬마인데 이제 힘 키웠다고 덤비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래서 저나 이 대표보다 한 대표가) 더 싫을 것 같다. 밥도 안 먹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며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두 분 눈치, 용산 눈치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한 (해병대원)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사이가 좋다”며 “티타임도 하고, 술타임도 하고 그런다”고 전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이 대표와 본인 중 누가 더 유력하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유력하다”며 “객관적 여론조사가 더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대표는 ‘이 대표와 본인 중 한명만 무혐의를 받는다면 누가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무혐의 받는 게 더 좋다. 살아야 되니까, 인간의 본성 아니냐”고 답했다.

또 조 대표는 과거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국아, 말하고 글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말하고 글 쓰자”고 당부했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SNL코리아6을 녹화했다. 이번 시즌 첫 정치인 출연이다.

조 대표는 앞서 개그맨 정성호가 머리 모양과 옷차림, 말투 등을 따라하며 “저는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라고 말한 영상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출연 영상이 공개되자 페이스북에 “SNL 녹화분이 공개됐다”며 녹화할 때 정성호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