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투쟁하던 벨라루스 정치인 ‘의문의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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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서 독재정권에 대항한 유력 야권 정치인이 29일 의문의 중태에 빠졌다.
러시아에선 아프리카 잠비아 국적의 20대가 러시아군 소속으로 전장에 투입됐다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 소유주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최근 전장에서 사망한 잠비아 출신 20대는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고, 우리가 용병으로 선발해 투입한 인물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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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옹호’ 루카셴코 현 대통령의 최대 정적
벨라루스에서 독재정권에 대항한 유력 야권 정치인이 29일 의문의 중태에 빠졌다. 러시아에선 아프리카 잠비아 국적의 20대가 러시아군 소속으로 전장에 투입됐다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AFP통신은 이날 벨라루스 대표 야권 정치인 마리야 콜레스니코바(사진)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레스니코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2020년 루카셴코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한 뒤 그의 동료들은 해외로 쫓겨나거나 망명했지만, 콜레스니코바는 벨라루스에 끝까지 남아 투쟁을 이어갔다. 그는 결국 지난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영국 BBC는 “그는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며 “벨라루스 당국은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 소유주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최근 전장에서 사망한 잠비아 출신 20대는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고, 우리가 용병으로 선발해 투입한 인물이 맞다”고 밝혔다. 최근 잠비아 외교부가 러시아에 “자국민 사망 소문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답변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다만 어떤 이유로 수감됐고, 와그너그룹에 편입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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