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가족들과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어요.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했는데
대부분의 강원도 해수욕장이
강아지 입수가 안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답니다.
물론 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지 않는
그러니까 안전요원도 없고 그런 시기에는
강아지랑 해변을 걷고 이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성수기에 해변에 파라솔도 판매하고
안전요원도 있고 이런 시기에는
해수욕장 애견동반이 안되더라고요.
어떤 곳은 모래사장은 들어가게 해주고 물은 안 되고,
또 어떤곳은 아예 모래사장 걷는 것도
안된다는 곳이 있더라구요.
강쥐들도 휴가 왔으니까 입수하게 해주고 싶어서
마지막날은 강원도 애견동반 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열심히 검색해서 간 곳은 양양 지경리해수욕장이에요.
찾아보니 양양 멍비치, 고성 반비치 등
몇개가 나왔는데요.
마침 휴가가 더 긴 동생이 지경리에서
캠핑도 한다고 하길래
저희는 지경리해수욕장으로 갔답니다!
지경리 해수욕장 애견비치는
강아지 입장료도 없어요.
멍비치, 반비치는 입장료 있는데
오래 노는 물속성 강아지 아니라면
지경리해수욕장에서 살짝 담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지경리 해수욕장 주차장은 바로 해변 앞에 있어서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어요!
저희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주차 자리도 여유롭더라고요.
하지만 주차장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라서
주말에는 서둘러서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참고로 주변에 편의시설은 거의 없는 편이에요.
화장실 옆에 작게 슈퍼가 있을 뿐,,
주변에 편의점이나 음식점이 없어서
차타고 나가야 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지경 해변 오기 전에 망상 해수욕장에서
밥먹고 왔거든요.
망상 해수욕장은 규모도 엄청 크고 앞에
편의시설도 많았던지라 지경리가 더 작아보였어요.
하지만 망상 해수욕장은 애견동반 불가입니다.

화장실, 슈퍼, 샤워장은 모두
주차장에 위치해있어요.
지경리 해수욕장 샤워장도 있는데요.
성인 4천원, 어린이 3천원 카드 가능이에요.

옆에는 애견 샤워장도 있습니다 ㅋㅋ
애견 샤워장은 소형견 4천원, 중형견 6천원이구요.
따로 공간이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벽에 샤워기가 있는데 따뜻한 물 잘나와요!

지경 해변은 애견 전용으로 운영되는
해수욕장은 아니고요.
해변의 절반 정도를 나눠서
왼쪽은 애견동반 가능 / 오른쪽은 불가능
이렇게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애견을 동반하지 않은 분들은
애견동반이 아닌 쪽으로 가시는 것 같아요.

오프리쉬가 가능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목줄은 꼭 해주셔야 하구요.
앞에서 파라솔 안 빌려도 뒤쪽에 나무 있는 곳에
개인 돗자리나 그늘막 치는건 따로 비용을 안 받더라고요.
그 전날 갔던 강원도 해수욕장은 개인 그늘막도
자리세로 1만원을 받았는데 말이죠.

강쥐들도 신나서 모래 밟고 입수도 가능하구!
너무 좋은 것!
물속성 강아지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저희 강아지는 두마리 다 물 싫어해요,,
강아지 안 키우기 전에는 강아지가 해변에
못 들어오는 줄도 몰랐어요ㅠㅠ
당연히 강아지도 같이 해수욕장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못간다는 걸 강아지 키우면서 알게 된 거 있죠.
강아지들은 제대로 물놀이 못하고 가나 싶었는데
그래도 마지막날이라도 강아지 입수 할 수 있는
해변에 와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날만 그런지 몰라도
지경해수욕장은 생각보다 물도 깊고
파도도 세서 물놀이 하기에 재밌더라구요.
(사람 기준)
튜브 타고 이런 건 재미있었지만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분들이라면
물이 낮고 파도가 잔잔한 곳으로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고글 쓰고 튜브 타는 지지 진짜 멋있죠.
꽤 재미있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이 날 낮기온이 30도를 안 넘었거든요.
그랬더니 생각보다 춥게 느껴져서 물놀이는
짧게 하고 마무리 했답니다.
강아지들 물놀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강원도 지경리해수욕장!
애견동반 가능한 해변 몇개 없어서
너무 소듕한 거 있죠.
저처럼 준비 없이 갔다가 강아지 못 들어가서
당황하셨던 분들 양양으로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