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함께 산 사람이 없는 자리는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그 조용함 속에서 뒤늦게 떠오르는 일들이 있다고 합니다.혼자 남은 분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시는 후회를 모아 보았습니다.

함께 다녀오지 못한 곳
언젠가 가자고 미뤄 둔 곳이 꼭 하나씩 있다고 합니다. 몸이 조금 나아지면 형편이 좀 풀리면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언젠가는 생각보다 빨리 지나갑니다. 사진 한 장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큰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왔으면 좋았겠다고 하십니다.

고맙다는 말을 미룬 것
고마운 마음은 늘 있었지만 입 밖으로 내는 일은 어색했다고 합니다. 오래 산 사이일수록 그런 말이 더 쑥스러워집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는 쪽에서는 그 말을 하지 못한 것이 오래 걸립니다. 말은 늦어질수록 꺼내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사소한 일로 다툰 시간
돌아보면 다툰 이유가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날의 감정만 남고 사연은 흐려집니다.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이라면 그냥 넘겼을 일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남은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그때는 잘 몰랐다고 하십니다.

이런 후회는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곁에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을 뿐입니다.오늘 곁에 계신 분께 짧게라도 한마디 건네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한마디가 나중의 후회를 하나 줄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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