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해봐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 발언 깊은 우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3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 시장에서 만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하정우 국회의원 보궐선거 부산북갑 후보를 향해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한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가 "어린이날 앞두고 아동학대 왠말이냐"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가 주관해 4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세 딸을 둔 권주경 씨는 "민주당이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주말에 아이에게 건넨 선물이 너무 낯 뜨겁다. 딸 아이의 엄마로서 강력히 비판한다.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대표해 이번 사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엄마 권 씨는 "아이의 의사와 감정은 배제된 채 상황에 맞게 역할을 요구받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며 깊은 우려를 낳는다"면서 "공당 대표의 발언으로서는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씨는 정청래 대표의 사과가 진정성 없는 사과로 또다른 상처를 준다고 했다.
권 씨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송구하다'는 말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표현"이라며 "정작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책임은 보이지 않는다. 엄마의 마음으로 묻고 싶다. 아이에게 했던 그 행동이 과연 옳았는지, 진심으로 돌아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권 씨는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지 말고, 선거 과정에서 아동이 반복적으로 동원되는 관행을 근본적으로 돌아봐야 한다"며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아이들이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임을 되새기는 날이다. 정치인의 이미지나 인기를 위한 날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반성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조윤제기자 cho@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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