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에서도 새우 양식"..내수면 어업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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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은 그동안 내수면 양식 면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민물고기 산업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이창원 / 전북자치도 민물고기연구센터장]"누구나 잘 먹는 품종이 무엇일까. 쉽게 (양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 걸 하기 위해서 했던 것이 흰다리새우입니다."센터는 수질과 수온 등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수면 양식을 대중화하겠다는 계획, 어업인들의 창업을 지원할 비즈니스센터도 오는 2027년까지 국비와 도비 25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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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은 그동안 내수면 양식 면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민물고기 산업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향어나 쏘가리 등 민물고기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요.
소비층이 두터운 새우 등 갑각류를 담수에서 양식하는 기술이 개발돼 내수면 양식에 새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조에서 뜰채를 들어 올리자 어른 손바닥만한 통통한 새우가 펄떡거립니다.
일명 블랙타이거로 불리는 얼룩새우로 전북자치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키우는 종자들입니다.
새우는 바다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민물에서도 양식이 가능합니다.
어떤 염도에서도 살 수 있는, 적응력 높은, 광염성 생물이라 해수가 아니더라도 양식이 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전북도내 새우 양식은 흔히 대하라고 통칭해 온 흰다리 새우에 치중돼 있었습니다.
[이창원 / 전북자치도 민물고기연구센터장]
"누구나 잘 먹는 품종이 무엇일까. 쉽게 (양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 걸 하기 위해서 했던 것이 흰다리새우입니다."
센터는 수질과 수온 등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수면 양식을 대중화하겠다는 계획,
어업인들의 창업을 지원할 비즈니스센터도 오는 2027년까지 국비와 도비 25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입니다.
[전병관 / 전북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장]
"전북형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입니다. 스마트 표준 양식장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 기반의 양식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우 민물양식이 보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표준양식장이 올해 마련된 만큼 당분간 적정한 수온과 염도 관련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
전북자치도는 지역의 어업 진흥을 위한 돌파구가 시급하다며 제도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미정 /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우리 도가 새만금과 수산업이 지속 가능한 공존의 길을 가려고 한다면 첨단 양식이 가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수면 양식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전북 전체 어업 생산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1%로 해수 어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펄떡이는 새우 담수 양식 성공으로, 그간 침체됐던 지역 수산업에 새로운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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