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야스쿠니 참배 보류"…일부 각료도 "참배 안해"(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17∼19일 열리는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참배 '다함께 야스쿠니참배' 국회의원들도 올해는 27일 총선 겹치며 연기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17∼19일 열리는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재임 3년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으나, 공물은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가 이번에 공납을 봉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나 하야시 관방장관이 추계 예대제에 맞춰 참배나 공물 봉납을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총리가 적절하게 판단할 일이며 저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이시바 내각 각료들 중에서는 참배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이 속속 이어졌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애도의 마음을 바치는 것은 당연하고 참배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해당 기간 해외 출장이어서 참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라 마사아키 디지털상과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상,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 등도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정례 브리핑에서 자신은 참배와 공물 봉납 모두 예정에 없다고 말했다.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상도 "참배는 가치관과 관련이 있지만, 공적인 입장에 있을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담당상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패전일)인 8월 15일 집단 참배를 하고 있으나, 이번 추계 예대제는 중의원(하원) 선거 기간과 겹쳐 연기를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