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역·기초의원 무투표 당선 30명…지난 지방선거보다 9명 증가

최기주 2026. 5.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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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영종·연수·계양 등 인천 선거
광역·기초의원 30명 무투표로 당선
2022년 지선보다 9명 늘어난 수치
지방의원 선거 관심 저하·후보 축소
유권자 선택권·검증과정 악화 우려
기초의회 배지. 사진=중부DB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지역 광역·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보다 9명 늘어난 수치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인천 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흥석(부평5), 박종혁(부평6)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후보자 수가 해당 선거구 의원 정수를 넘지 않을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두 후보 선거구에는 각각 후보자 1명만 등록해 별도 투표 없이 당선이 결정됐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부평구 가·나·다·마·바 선거구를 비롯해 영종구 가, 연수구 마, 계양구 다 선거구 등에서 모두 19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부평구 가선거구(2인)에서는 조한결(민), 장수연(국) 후보가 당선됐고, 나선거구(3인)는 이제욱(민), 남성욱(민), 여명자(국)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다선거구(3인)는 김보식(민), 임규이(민), 김동규(국) 후보가, 마선거구(2인)는 박성미(민), 김진웅(국) 후보가 각각 당선을 확정했다. 바선거구(3인)에서는 김환연(민), 허정미(민), 윤구영(국) 후보가 의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영종구 가선거구(2인)에서는 최미자(민) 후보와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손은비(국)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고, 연수구 마선거구(2인)는 한지혜(민), 정민균(국) 후보만 등록했다.

계양구 다선거구(2인)에서도 박지상(민), 이상호(국)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연수·남동·미추홀·검단·서구 등 5개 지역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9명이 의원 정수와 같아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박용철(현 강화군수) 후보를 포함해 광역·기초의원 총 21명이 무투표 당선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9명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무투표 당선 증가 현상을 지방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 저하와 후보군 축소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선택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후보 검증 과정도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3지대 정당 등에서도 단체장 선거에 비해 광역·기초의원 선거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후보를 내지 않거나 인재 등용 시도를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정당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도록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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