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높이 있는 하늘다리 여기에요?” 100대 명산 기암절경 트레킹 명소

“산의 품 안에서, 하늘을 걷다”

경북 봉화 청량산 트레킹
여름 산이 전해주는 맑고 깊은 쉼

청량산 하늘다리/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淸凉山)은 이름 그대로 ‘맑고 시원한 기운’이 감도는 산입니다. 주왕산, 월출산과 함께 한국 3대 기암절경 산으로 꼽히는 이곳은 기암괴석과 단풍, 사찰과 암자가 조화를 이루는 산으로, 여름철 트레킹 명소로 손꼽힙니다.무엇보다 이곳은 조선시대 퇴계 이황 선생이 머물며 청량산을 찬미한 기록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예부터 시인과 학자들이 사랑해 온 산, 청량산은 지금도 쉼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여름에도 걷기 좋은 청량산

청량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청량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무더위 속에서도 청량산이 매력적인 이유는, 숲의 그늘과 바람이 걷는 이의 열기를 식혀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8월은 청량산 계곡물의 수량이 풍부하고, 숲은 짙은 초록으로 빛나는 계절이죠.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는 입석에서 청량사를 거쳐 하늘다리와 장인봉까지 다녀오는 약 6km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여름철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면서, 청량산의 주요 절경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드립니다.

청량산의 중심, 청량사

청량산 청량사/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청량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청량사’입니다. 신라 문무왕 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지금도 청량한 산의 중심에서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청량사 유리보전은 공민왕의 친필 현판과 금칠된 지불을 보유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숲길을 걷다 만나는 이 고즈넉한 사찰은 길 위의 여행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청량산의 절정, 하늘다리

청량산 하늘다리/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청량산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하늘다리'입니다. 해발 800m 자란봉과 선학봉 사이를 잇는 이 다리는 길이 90m, 높이 70m, 폭 1.2m로 국내 산악 현수교 중 가장 높고 긴 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길을 걷는 기분이 어떤지, 이 다리 위에 서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짙은 초록 숲 너머로 펼쳐지는 산능선과 아득한 아래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바람이 불면 다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데요, 그때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시원함이 스며듭니다.

추천 트레킹 코스

청량산 연적봉/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초보자용 (1시간)

입석 → 청량사 → 선학정

: 편도 2.3km, 짧지만 사찰과 쉼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청량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대표 코스 (5~6시간)

입석 → 응진전 → 김생굴 → 자소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청량사 → 입석

: 다양한 암봉과 유교·불교 유적을 모두 거치는 종합 코스입니다.

장거리 원점 회귀 (9시간)

안내소 → 축융봉 → 오마도터널 → 경일봉 → 자소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금강대 → 안내소

: 긴 거리지만, 청량산의 전경을 가장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여행 TIP

청량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입석 주차장 이용 가능, 샤워 및 화장실 시설 있음

여름철엔 모기 기피제, 충분한 수분 챙기기

트레킹 후에는 청량사에서 잠시 명상처럼 휴식을 가져보세요

마무리 한마디

청량산은 이름처럼 시원함을 선물해 주는 산입니다. 여름, 푸른 숲과 계곡물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땀은 사라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늘다리를 건너며 맞이하는 바람은,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이번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청량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청량산 트레킹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