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 출연이 싫다는 이 배우

“슈퍼히어로는 저와 맞지 않는다.”

마흔을 앞둔 할리우드 톱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39)가 유독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가 재조명을 받았다. 최근 마블과 DC 등 양대 히어로 영화는 다양성 논란이나 고증 문제를 겪으며 침체를 맞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2021년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이들 작품에 참여하지 않는 속내를 들려줬다.

그는 “배우는 다른 직업과 조금 다른 의미에서 몸을 사용하는 일”이라며 “여러 장치를 달거나 컴퓨터그래픽(CG)을 동원해 공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촬영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사진=영화 '레미제라블' 캐릭터 포스터>

이어 “일(촬영)을 할 때는 오롯이 즐기고 싶어하는 타입”이라며 “CG 작업을 염두에 두고 그린(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는 저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제가 좋아하지 않을 뿐, 슈퍼히어로 영화를 깎아내리는 건 절대 아니다”며 “놀라운 세계로 관객을 데려가는 슈퍼히어로의 장점은 많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고 웃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2014년 개봉한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출연을 거절한 바 있다. 주요 캐릭터 가모라 역을 제안 받은 그는 “촬영 기간 내내 녹색으로 지내는 게 싫다”는 직설적인 이유를 들어 출연을 고사했다.

MCU 영화들에 가모라 역으로 출연한 조 샐다나 <사진=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

조 샐다나(46)가 투입된 '가오갤' 1, 2편이 흥행한 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작품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2019년 인터뷰에서 그는 “할리우드란 곳은 대작을 망쳐놓을 경우 절대 용서가 없는 곳”이라며 “다른 배우들이 그런 일을 당한 것을 숱하게 봐왔고, 저로선 정말 두려웠다”고 말했다.

2013년 한국을 찾기도 했던 사이프리드는 현재 두 아이를 키우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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