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집중! 서울 업무권역 출퇴근 편리한 갓성비 역세권 지역 추천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782만9,000여 가구로 전체의 35.5%를 차지합니다. 특히 2030세대가 1인 가구의 36.9%라고 합니다. 고령층의 경우 자녀가 분가하거나 사별하는 등 불가피하게 1인 가구가 되는 반면, 젊은 층은 독립 등 자발적으로 1인 가구가 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서울에 직장을 가진 1인 가구는 어디에 거주하면 좋을까요? KB부동산이 서울 3대 업무권역 접근성이 좋은 곳을 추려 봤습니다.

중심 업무권역(CBD, Central Business District)

서울 광화문, 시청, 종로, 을지로, 명동 등 중심 업무권역에는 정부 기관과 금융 기관, 대기업 본사 등 크고 작은 업무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이 곳으로 출퇴근하기에는 강북지역이 적당한데요. 가족 단위의 아파트가 많은 지역보다는 소규모 빌라나 오피스텔이 많은 마포구 합정역, 망원역, 마포구청역 주변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6호선을 이용해 합정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면 시청, 을지로로 출근할 수 있습니다. 망원동, 합정동, 서교동 일대는 망원시장을 비롯, 망리단길 주변으로 크고 작은 슈퍼와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카페, 소품샵이 많고, 망원한강공원. 하늘공원도 가까워 여가를 보내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KB부동산 앱 지도 상단에서 아파트 대신 원룸/투룸을 선택하고, 월세에 체크한 뒤 자신의 예산에 맞는 금액을 설정, 관심있는 지역으로 지도를 이동하면 등록된 매물이 나옵니다. 원룸, 투룸 시세는 면적과 매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전용면적 30㎡(9평), 보증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찾아보겠습니다.

망원역 주변에는 구축 원룸 빌라가 많은데요. 월세 45~80만원이면 1인 가구가 거주할 만한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신축 빌라는 마포구청역 주변에 많습니다. 성산동 오피스텔은 월세 70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은평구 증산동이나 신사동, 응암동도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응암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이마트 은평점, 수색점, 불광천이 있어서 살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불광천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증산동 풀옵션 원룸 빌라 매물은 월 50만~60만원, 신사동 투룸은 월 70만원선입니다.

강남 업무권역(GBD, Gangnam Business District)

1980년대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강남 업무권역은 서울 경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회사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데는 주로 지하철 2호선이나 7, 9호선, 신분당선이 이용됩니다. 이 곳에 직장을 둔 2030이라면 관악구 신림역에서 사당역 사이에서 첫 독립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번잡한 신림역 주변보다는 서울대입구역에서 낙성대역 사이가 더 조용하고 신축 오피스텔이 많아 1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에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고, 봉천역 주변에 현대시장이나 봉일시장, 봉천제일종합시장 등 저렴하게 장 볼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또 낙성대공원이나 관악산에서 운동, 산책을 즐기기에도 편리합니다.

KB부동산 앱에 따르면 신림역 주변 오피스텔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수준인데요. 낙성대역 주변 봉천동 풀옵션 원룸은 이보다 저렴한 월 50~60만원 정도입니다. 서울대입구역 주변에도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월세 50만~80만원의 원룸, 오피스텔 매물이 많습니다.

또다른 강남 출퇴근 직장인이 많이 사는 곳으로는 송파구 삼전동, 석촌동 일대가 꼽힙니다.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나 8, 9호선 환승역인 석촌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잠실역 주변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이 몰려있고 송리단길에 맛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서역에서 SRT를 이용해 지방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합니다.

잠실새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잠실동 오피스텔 원룸은 월 120만원, 삼전역이 가까운 삼전동 원룸은 월 60만~8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송파역이 가까운 방이동, 송파동 일대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의도 업무권역(YBD, Yeoeuido Business District)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는 한국거래소 등 금융기관과 증권사가 밀집해 있어 한국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여의도 지역으로 출퇴근하기에는 같은 영등포구만한 곳이 없습니다. 영등포구는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가 조사한 2024 서울 지역 사회안전지수에서 2023년 13위, 2024년 6위로 7계단이나 올라온 곳인데요. 낙후한 구도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쪽방촌 공공주택 정비사업, 상업지역 주상복합 상가 비율 완화 등을 추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양평동과 당산동은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지나고 있어 여의도 외에도 합정이나 홍대, 강남 이동이 편리합니다. 양화한강공원, 선유도공원도 가깝습니다. 9호선 선유도역 주변은 구축, 신축 빌라가 많은데요. 원룸 매물이 월 50만~60만원입니다. 2호선 당산역을 사이에 두고 번화가 주변에는 오피스텔이 모여 있는데요. 월 85만원 선입니다.

좀 더 남쪽으로 이동하면 2,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과 2호선 문래역이 있습니다. 문래동은 최근 몇 년 새 문래창작촌 주변으로 힙한 카페나 맛집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곳인데요. 홈플러스 영등포점이나 영등포역 타임스퀘어에서 쇼핑과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의 주거지역입니다. 오피스텔 풀옵션 원룸 매물은 월세 85만원선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서구 마곡지구도 있습니다. 앞으로 3대 업무권역에 마곡까지 포함해 4대 업무권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마곡지구는 LG를 비롯, 롯데, 이랜드, 코오롱 등 다수의 대기업 본사, 계열사와 중견기업, 복합업무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미곡동, 공항동 일대는 마곡지구 내 업무시설 외에도 마곡역, 발산역에서 5호선을 타고 목동, 여의도, 광화문까지 출퇴근 할 수 있고, 신방화역, 마곡나루역에서 9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고속터미널, 신논현역으로 닿을 수 있습니다. 서울식물원과 공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서울미술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계속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라 생활 여건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마곡역 주변 오피스텔은 월 80만원선, 송정역 주변 원룸 빌라는 월30만~50만원 선에 구할 수 있습니다. 1인 가구가 1,000만인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KB부동산 앱에서 손쉽게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