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유래 카티' 개발 알로진, 혈액·고형암서 효과…대량생산 기대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2. 11.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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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기성품' 항암 세포치료요법이 자가유래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치료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알로진이 가장 진보된 카티 치료제 후보 'ALLO-510A'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동종유래 카티 세포치료제 후보 'ALLO-316'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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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19 표적 혈액암, CD70 표적 신장암 대상 개발 중
자가유래 카티보다 효능은 다소 떨어져
알로젠테라퓨틱스 로고

미국 알로진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동종유래 카티(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기성품' 항암 세포치료요법이 자가유래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치료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알로진이 가장 진보된 카티 치료제 후보 'ALLO-510A'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카티(CAR-T)는 정상 세포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T세포)를 조작한 약물이다. 암 환자(자가유래)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변형시켜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동종유래)의 면역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알로진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기술을 적용해 동종유래 카티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알로진은 29일(현지시간) CD19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ALLO-501A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관해(CR) 상태를 2년 넘게 유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R 상태를 보고한 환자 10명 중 9명은 1년 넘게 현 상태를 유지했다. 그 중 2명은 CR이 2년 넘게 지속됐으며 1명은 거의 24개월을 유지하고 있었다.

바이오센추리는 ALLO-501A로 치료받은 환자 중 29%가 CR 반응을 보였다며 자가유래 카티 세포치료제보단 그 비율이 낮지만, CR 반응이 6개월 넘게 지속됐다면 환자가 이후 장기간 혜택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동종유래 카티 세포치료제 후보 'ALLO-316'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ALLO-316은 신장암 세포에서 발현한 CD70을 표적으로 한 개념증명 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것이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효능이 CD19를 표적으로 한 ALLO-501A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ALLO-316은 표적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죽이고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T세포를 죽이도록 설계돼 효능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새로 들어온 면역세포가 면역이 약화된 신체를 공격하는 증상이다.

임상1상에서 ALLO-316 치료를 받은 CD70 양성 암 환자 9명 중 3명에서 사전에 정의한 기간 동안 정의한 양 이상 종양이 감소한 객관적 반응률(ORR)이 33%를 기록했다. CD70 음성 또는 발현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환자 8명에선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이전에 평균(중앙값) 3차례 항암치료를 받았다.

바이오센추리는 현재 알로진이 ALLO-316 치료법을 적용하기에 앞서 우선 CD70 발현 여부를 알 수 있는 체외진단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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