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엔 삼성이 웃었다…‘월드컵 특수’ 노리는 북미 TV 판세는?
![지난 4월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형 TV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mk/20260618165405412qltn.png)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미니 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하이센스(27%)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에서는 하이센스(32%)가 삼성전자(31%)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한 분기 만에 판세가 다시 뒤집혔다.
미니 LED TV는 기존 LCD TV보다 광원 크기를 10분의 1 미만으로 줄여 밝기와 명암비를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두 회사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분기별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37%)가 하이센스(29%)를 앞섰지만, 3분기에는 하이센스(36%)가 삼성전자(22%)를 역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6~7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을 올 2분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피파+(FIFA+)’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편 시청 환경을 최적화한 ‘AI 사커 모드 프로’와 비전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최대 1500달러 규모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수요 선점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이센스는 ‘RGB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과 ‘U7 시리즈’를 월드컵 일정에 맞춰 대거 출시했다. 과거 3만 달러에 달하던 116인치 초고가 플래그십 모델의 핵심 기술을 55~100인치 대중적인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하며 특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이 오랫동안 미니 LED TV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하이센스가 가성비를 앞세운 대화면 제품으로 추격하면서 입지를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수장을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하이센스를 비롯한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직 내 위기감을 쇄신하고 플랫폼 중심의 차세대 시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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