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의 '두 번째 은퇴'는 결국 마운드 위가 아닌 불펜에서 마무리됐다.

[스탠딩아웃]= 2026 WBC 미국 대표팀에 전격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던 커쇼가 14일 캐나다와의 8강전을 끝으로 현역 선수 명단에서 공식 제외됐다. 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로스터 보강이 필요해진 마크 데로사 감독은 커쇼를 대신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투수 제프 호프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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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캐나다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실전 등판 없이 물러나는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팀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내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즐거운 방식이었다"며 "앞으로 야구계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것은 내게 축복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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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커쇼는 캐나다전 6회 말, 자신의 등판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불펜에서 맥주를 건네받아 마시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그가 승부의 압박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를 일종의 '버킷리스트' 달성과 후배들과의 교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이 전설적인 좌완 투수는 이제 고향인 댈러스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로 향한다. 선수로서의 여정은 멈췄지만, 그는 관중석에서 미국의 우승 도전을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커쇼가 떠난 미국 대표팀은 이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제프 호프먼을 포함한 새로운 불펜 자원들이 경기 후반 리드를 어떻게 지켜낼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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