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대표팀 은퇴 선언 "대표팀은 나의 자부심…후배들에게 기회 넘기겠다"

2023. 3.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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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밝혔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처음 성인 대표팀에 차출됐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지만, 3경기 1승 14⅓이닝 3실점(2자책) 12삼진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09 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9 프리미어12 그리고 이번 WBC에 투수 최고참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10일 열린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4실점(4자책) 5삼진 2사사구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을 때의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며 "물론,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욱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고 밝혔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광현은 이제 SSG로 돌아가 이번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오늘부터는 SSG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한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 올림"으로 글을 마쳤다.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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