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체리자동차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픽업 'KP31 콘셉트'를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체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KP31을 글로벌 첫 공개하며 중형 픽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P31은 디젤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 중형 트럭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구성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중국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 진출 가능성과 함께 향후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타코마' 등과 경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KP31은 사다리형 프레임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레인저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갖췄다. 체리는 스노클과 전지형 타이어, 적재함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정통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면부에는 원형 헤드라이트와 각진 차체 비율를 갖췄으며 토요타 'FJ 크루저'와 토요타 '랜드크루저', 멕시코에서 판매 중인 BYD PHEV 픽업 '샤크 6' 등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터보 디젤 엔진에 PHEV 시스템을 결합, 일반 디젤 대비 약 10% 높은 연비 효율을 목표로 한다. 전기모드로는 최대 170km 주행이 가능하며 적재 중량은 1톤, 견인력 3.5톤 수준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수치는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 듀얼모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체리는 가솔린 기반 PHEV 모델도 2027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31은 올해 4분기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피터 매트킨 체리 수석 엔지니어는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유럽과 남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북미 시장 진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합작 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양산이 이뤄진다면 중형 픽업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체리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