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서울 아파트 청약 문턱…4인가구·15년도 못 넘어

하반기 최저 당첨가점 평균 60.4점···올해 상반기보다 2.2점, 지난해 하반기 대비 5.1점 올라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현재까지 서울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60.4점이다.

올해 상반기 58.2점보다 2.2점, 작년 하반기 55.3점 대비로는 5.1점 오른 점수다.

84점 만점인 청약가점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로 산정된다.

서울 분양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 60.4점은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과 무주택 기간 10년(22점)을 채워도 받을 수 없는 점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권 분양 아파트 당첨 합격선은 훨씬 더 높아진다.

올해 들어 강남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72점으로, 비강남권 55점보다 17점이나 더 높았다.

4인 가구(20점)가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을 모두 15년 이상 채워 각각 32점, 17점 만점을 받아도 가점은 69점으로 강남권 평균 합격선에 미치지 못한다.

경기 지역 분양 아파트 당첨 합격선도 대폭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경기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55.7점으로, 상반기 42.7점 대비 13점 상향됐다.

리얼투데이는 "당첨가점 합격선 상승은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주요 지역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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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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