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파생되는 격자무늬 운율,
묘한 아이러니의 '내재율'
내재율 by 김태호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벌집 혹은 회로 같다. 이 무한한 연결성으로 견고한 구조감이 느껴지는 작품, 김태호 작가의 내재율(Internal Rhyrhm)이다. 한 색 또는 같은 계열의 색조로 형상화 하는 작업, ‘단색화(모노크롬)’. 김태호 작가는 박서보, 이우환 작가의 계보를 잇는다. 1995년부터 꾸준히 발표해온 내재율 시리즈는 캔버스에 연필로 작은 격자무늬를 그리고, 그 위에 20여 개 물감 층을 밀도 높게 쌓아 올린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얹고 말리고, 마르면 다시 올리기를 반복. 작가는 최종적인 순간엔 쌓아 올린 색의 표면을 돌연 깎아 내기 시작한다. 수평과 수직으로 특수 제작된 조각칼이 지나간 자리엔 켜켜이 쌓인 물감의 색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쌓고 깎아 내림으로서 더 다채롭게 색감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김태호 작가의 기법, 마띠에르이다.


분명 평면적인 프린트이나, 실제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실사감이 느껴진다. 아티스트가 인정한 국내 최고의 판화공방 ‘아트앤에디션’은 한국의 판화 공방 중 탁월한 완성도와 높은 수준의 판화 작업을 보증한다. 이번 김태호 작가의 내재율 시리즈를 퀄리티 높게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층층이 쌓인 채색이 빠짐없이 선명하게 표현 되어있으며, 김태호 작가의 스트로크의 질감 마저도 볼륨감 있게 살아있다. 김태호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한 검수와 사인, 일련번호를 기재한다니, 이 또한 아트앤에디션이 전달하는 소장 가치 실현의 퀄리티.
아트앤에디션 (액자포함) 내재율 (blue) by 김태호 9백 50만원
아트앤에디션 (액자포함) 내재율 (pink) by 김태호 9백 50만원


실제로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반가운 소식 하나, 오는 10월까지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1층 로비에서 한국 현대미술 거장전,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에서 김태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유수 미술관에서도 이미 소장 중이니, 또 다른 소식도 기다려보자.
아트앤에디션 (액자포함) 내재율 201230 by 김태호 2백 50만원
아트앤에디션 (액자포함) 내재율 201221 by 김태호 2백 50만원


일상 속 예술적 경험의 실현도 제안한다. 김태호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블루투스 스피커가 바로 그것. 모노크롬 작품이 들려주는 음악은 뭐가 좋을까. 김태호 작가가 그려낸 운율을 상상해보자. 플레이리스트는 당신의 선택에 맡기겠다.
아트앤에디션 내재율 (블루투스 스피커) by 김태호 1백 80만원
EDITOR 백승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