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뛰는 선생님 1만2000명…500만원 이상 번 교사 1600명

윤정아 기자 2024. 9. 23.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겸직을 허가받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원이 1년 전과 견줘 7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사 겸직 및 부수입 신고 실태 현황'을 보면 지난해 유·초·중·고교 교원 1만2121명이 겸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겸직 허가를 받은 교원 중 수익이 발생한 교원 비율 역시 2021년 72%에서 2022년 73.5%에 이어 지난해 훌쩍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겸직 교원 1만2000명…1년 만에 72% ↑
‘500만원 이상’ 수익자 1600명
기사 내용과 무관. 문화일보

지난해 겸직을 허가받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원이 1년 전과 견줘 7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사 겸직 및 부수입 신고 실태 현황’을 보면 지난해 유·초·중·고교 교원 1만2121명이 겸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65명에서 71.6%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따라 교원들은 업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 등에만 겸직할 수 있다.

연도별 겸직 허가 교원은 2021년 5671명에서 2022년 7065명, 지난해 1만212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겸직 허가 교원 급증 배경에 대해 “지난해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해 겸직 허가를 신고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겸직 허가 내용을 살펴보면 ‘외부 강의 등’이 39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술 집필 검토’(1697명), ‘인터넷 개인 미디어 활동’(1114명) , ‘자료 개발 및 출제’(1026명) 순이었다. 특히 ‘자료 개발 및 출제’는 전년과 견줘 403% 증가했다. 겸직 허가 내용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겸직 허가를 받은 교원 중 수익을 본 교원은 지난해 984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겸직 허가 교원 가운데 81.2%가 수익을 낸 셈이다.

겸직 허가를 받은 교원 중 수익이 발생한 교원 비율 역시 2021년 72%에서 2022년 73.5%에 이어 지난해 훌쩍 높아졌다.

이 가운데 500만 원 이상 수익을 올린 교원은 지난해 1554명으로, 겸직 허가 교원의 12.8%에 달했다. 전년(325명)과 비교하면 378.2%나 증가했다.

진 의원은 “교육공무원 영리업무 금지, 겸직 허가 제도 관련 규정에 위반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유착한 영리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