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일모자 쓰고도 예쁜 고민시에 플러팅 “함께 어디든 좋아”(산지직송)[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덱스가 배우 고민시 출격에 물 만난 듯 플러팅을 선보였다.
9월 26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11회에서는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 네 남매의 바다살이가 이어졌다.
이날 덱스는 예비군 훈련 때문에 새벽에 조기 퇴근을 했다. 덱스는 누나 형들이 깰까 봐 조심조심 집을 벗어나면서도 손편지와 영양제를 선물로 남기는 센스를 발휘해 아침부터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박정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박정민이 "마지막까지 예쁜 짓을?"이라며 놀라워하자 염정아와 안은진은 "너무 예쁘지", "귀여워"라며 막내 덱스를 귀여워했다.
덱스의 애교 덕에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박정민은 사이좋게 아침밥을 준비했다. 염정아 표 애호박 간장국수와 박준면 표 달걀국에 제철 맞은 고창 멜론과 고창 복분자 음료가 더해졌다. 간장국수 맛은 소식좌 박정민이 면치기로 폭풍 흡입을 할 정도로 맛있었다.
순식간에 한그릇을 클리어한 박정민은 "확실히 집밥이 맛있다. 엄마가 차려주면 그렇게 안 먹는다. 나와서 먹는 집밥이라 그런가"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그래도 박정민이 주방일을 잘한다고 칭찬했고 박정민은 "(1박2일이) 경이로웠다"고 평했다. 박정민은 고구마 한 박스를 챙겨 떠났다.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은 처음으로 여자들끼리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선운사로 향하며 막내로서 운전대를 잡은 안은진은 "나는 이 순간을 기다려 왔는지도 모른다. 막내병이 있다. 전 원래 막내들을 싫어한다. 내 사랑을 가져간다? 있을 수 없다. 오늘만큼은 덱스라는 친구를 잊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염정아는 일단 에어컨부터 틀어달라면서 "아니, 덱스는 시동을 걸고 시원하게 해줬다고"라며 비교를 하고 불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안은진이 출연한 드라마 '연인', 박준면이 출연한 드라마 '슈룹'을 촬영한 선운사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념품 숍에서 각자의 띠에 맞춰 가족 팔찌도 샀는데 조기 퇴근한 덱스의 것도 잊지 않고 챙겼다.
2주 뒤 마지막 여행지 강화도에서 완전체로 재회한 네 남매는 일단 덱스에게 산 가족 팔찌부터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염정아는 "너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지난번에 돈이. 이거(가족 팔찌) 사느라 완전 탕진했다. 돈이 2만 원 남았다.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봐야 한다. 맛있는 거 먹으려면 많이 벌어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네 남매의 첫 수확물은 포도였다. 직송비가 간절한 만큼 호기롭게 포도밭으로 향한 네 남매는 미친 듯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덱스와 염정아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박스를 채우며 "최초로 제작진이 멈춤을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짐작했다. 실제 이들이 순식간에 8박스를 채우자 제작진은 "버, 벌써요?"라며 깜짝 놀랐다. 덱스는 "현금 얼마 있으시냐. 맞혀서 해드리겠다.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적성에 맞다"고 여유를 부렸다.
심지어 운동을 하다가 다쳤다며 오전에 다리를 절뚝거리며 등장했던 염정아는 제작진이 최대 20만 원을 예상했다고 털어놓자 "50박스는 그냥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가위질 하다가 손이 다 까져놓고도 "우리에게 포도밭을 가져온 건 실수"라며 열정을 보여줬다.
이런 덱스, 염정아에 포도밭 3대손 아들은 실소했고 50년 경력 아버님은 "덱스가 일을 잘한다. 염정아 씨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아버님은 심지어 덱스가 일한 지 6년 된 본인 아들보다 잘한다며 "우리 집에 포도 딸 때 오시겠냐. 와서 일하시라"라고 스카우트 제안을 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가 "저희는 포도 머신"이라고 너스레 떨자 사장님은 진지하게 샤인머스캣 수확 시기가 10월임을 알리며 "계약을 하자", "바쁠 때 연락하면 오라. 내가 한 자리를 딱 떼어가지고 일을 맡기려 한다"고 플러팅을 했다.
덱스가 "물려받아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자 안은진은 "나중에 아드님이랑 후계자 싸움 하는 것 아니냐. 큰일났다"고 농담했다. 이후 덱스는 포도 포장을 하면서도 "아드님이 약간 견제하신다. 아까 보니까 주차도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겠더라"고 장난스레 포도밭 후계자를 노리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역대 최대 물량을 수확한 네 남매는 포도 직송비로 35만 원을 벌었다.
한편 예고편에는 일 잘하기로 소문난 고민시의 출격과 "드디어 나에게도 빛이"라며 설레하는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덱스는 꽃무늬 일모자를 쓰고도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고민시에 "고민고민하지 마. 민시와 함께라면 시상 어디든 좋아"라고 고민시 이름으로 3행시를 하며 적극 플러팅을 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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