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려갈 일 없나?“ 휘발유 ‘1,600원대’보다 더?.. “제주·서울 상승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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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전주에 이어 또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려갔지만 환율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라며 "다음 주에도 국내 유가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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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2주 연속 소폭 상승”
국제 유가 하락 불구 ‘환율’ 영향
소비자 부담↑, 강보합세 예상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전주에 이어 또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환율 영향에 변동 폭은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모습입니다.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지 멈출지, 1,700원대까지 더 오름 폭을 키워갈 지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1.5원 상승한 1,593.1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0.9원 내린 1,660.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1원 오른 1,555.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평균가 1,563.4원을 보였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0.8원 오름 1,422.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서울과 제주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제주는 전주보다 확연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주는 26일 기준 휘발유·경유 가격이 1,628원·1,470원으로 전주(1,620원·1,449원)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1,662원)에 이어 두 번째 높았습니다.
세부적으로 제주시가 1,642원·1,482원으로 전주(1,611원·1,454원)보다 올랐고 서귀포시도 1,602원·1,445원으로 휘발유가 1,500원대를 넘어서면서 전주(1,591원·1,437원) 수준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국내 유가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복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시장에서는 주요국 경제 지표 부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며 두바이유가 전주보다 배럴당 0.4달러 하락한 74.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하락한 7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환율 상승이 국내 유가를 끌어올리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변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국내 유가가 국제 시장 하락세를 반영하는데는 통상 2∼3주 정도 시차가 있어, 당분간 현재 강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려갔지만 환율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라며 “다음 주에도 국내 유가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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