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때마다 연기…성공 발사 위해 현장점검 중
[앵커]
우주발사체에는 부품이 수십만 개 들어가 있어서 아주 미세한 문제에도 발사가 연기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럼 나로우주센터 연결해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대 기자! 오전까지도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지금은 어떤 작업중입니까?
[기자]
발사 시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가 결정된 만큼, 이곳 관계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취재진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현재는 원인 파악과 개선 작업을 하느라 늦은 밤에도 분주한데요.
항우연 측은 발사 10분 전부터는 자동 운용 시스템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문제가 미리 발견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얘기합니다.
사람 개입 없이 자동 운용에 들어가면 미세한 이상 신호에도 발사 절차가 자동으로 멈추는데요.
이 시점에는 이미 연료와 산화제 등이 다 충전된 상태라 문제 해결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누리호가 조립동으로 돌아가지 않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시도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걸까요?
[기자]
네, 우주 산업 선진국에서도 발사에 임박해 일정을 중단하는 일이 비교적 흔합니다.
누리호 역시 발사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강한 바람으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었고요.
그 이튿날에는 센서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대에 선 누리호가 조립동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발사가 예정보다 엿새나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일(25일) 오전 중 문제가 해결된다면 발사관리위가 상황을 점검한 다음, 오후 6시 24분에 곧바로 발사를 재시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전까지 진전이 없다면, 발사 일정은 더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발사 약 6시간 전부터 고압탱크 충전 등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통신 이상 등 소프트웨어 문제만이 아닐 경우,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내려와 조립동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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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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