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권역응급센터 운영 8개 병원에 40억원 긴급지원

이정민 기자 2024. 9.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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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권역응급센터를 운영하는 도내 8개 병원에 모두 4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0일 응급실 전문의들의 잇단 사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주대병원에 대한 10억원의 긴급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권역응급센터를 운영 중인 도내 9개 병원에 모두 50억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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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의료현장 긴급점검 회의, 추석 연휴 비상… 대응 총력 당부
참석 병원 의료대란 장기화 우려... 의사 피로·응급실 정상 가동 한계
김동연 경기도지사. 자료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권역응급센터를 운영하는 도내 8개 병원에 모두 4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석 연휴 의료대란을 우려하며 비상체계 대응의 총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의료현장 긴급점검 회의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등 도내 해당 병원에 이 같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30일 응급실 전문의들의 잇단 사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주대병원에 대한 10억원의 긴급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권역응급센터를 운영 중인 도내 9개 병원에 모두 50억원이 지원된다.

긴급지원은 ‘경기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재난관리기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9개 병원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 누적, 그에 따른 응급실 정상 가동의 어려움, 배후 진료의 차질 등을 호소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금 정부의 의료 시스템 대응에 대해서는 대단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응급의료센터 의사 숫자에 대한 발표라든지 또는 여야의정협의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문제를 만든 주체에서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의료계에 대안을 가져오라고 하는 등 여러 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럽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추석 연휴 환자가 평소보다 150~200% 느는 점을 설명하며 “전공의 이탈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추석연휴 비상응급 대응 주간 25일까지지만 안정적인 응급 의료 또 비상체계 의료 가동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휴 기간 응급실 혼잡 예방하기 위해서 중증응급환자는 응급의료센터에서 먼저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증 및 경증 환자는 경기의료원 중심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분산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병원의료진뿐만 아니라 소방대원과 경찰까지 같이 협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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