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관중석 청소 조롱 영상에 日 분노…"일본 문화 짓밟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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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뒤 관중석을 깨끗이 치워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일본 팬들이 가짜 영상의 표적이 됐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퍼진 가짜 영상에 대해 "일본 문화를 짓밟는 행위"라며 "일본인들은 친절을 희화화하는 역재생 영상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편집자 '앤디 하'는 일본인 관중 2명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역재생되는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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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승패를 떠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뒤 관중석을 깨끗이 치워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일본 팬들이 가짜 영상의 표적이 됐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퍼진 가짜 영상에 대해 "일본 문화를 짓밟는 행위"라며 "일본인들은 친절을 희화화하는 역재생 영상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27일 일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한 후였다. 일본 관중들은 경기에 졌지만 가져온 파란 봉투를 꺼내 쓰레기를 담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편집자 '앤디 하'는 일본인 관중 2명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역재생되는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일본 팬들이 가방에서 쓰레기를 꺼내 경기장 곳곳에 두고 웃고 있다"며 "수치스러운 장면"이라는 글귀를 영상과 함께 올렸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역재생 전 쓰레기를 줍는 동영상은 카타르 정부가 운영하는 FIFA 월드컵 공인 방송국 '알카스 스포츠' 트위터 계정이 23일 게시한 것"이라며 "날조된 악질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시물은 SNS에서 700만 회 재생되고 13만 개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분노한 일본 축구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장난이라도 기분 나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댓글은 앤디 하가 한국인이라며 "한국인들은 항상 일본인을 질투한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을 싫어해 일본 고유 문화를 망친다"고 반응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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