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우면 담배 냄새”… 아파트 흡연 민원, 70%가 ‘밤에’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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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아기를 재우고 막 불을 끈 직장인 김모(37) 씨는 요즘 밤마다 창문을 열기가 두렵다.
김 씨는 "아이 건강이 걱정돼 관리사무실에 민원을 여러 번 넣었지만, 흡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는 22년 1월부터 25년 6월까지 등록된 약 50만 건의 아파트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약 2만 건(4%)이 흡연 관련 민원이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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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아기를 재우고 막 불을 끈 직장인 김모(37) 씨는 요즘 밤마다 창문을 열기가 두렵다. 윗집 베란다에서 새어 나오는 담배 냄새 때문이다. 아무리 창문을 닫아도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냄새가 스며들고, 결국 아이가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된다. 김 씨는 “아이 건강이 걱정돼 관리사무실에 민원을 여러 번 넣었지만, 흡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는 22년 1월부터 25년 6월까지 등록된 약 50만 건의 아파트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약 2만 건(4%)이 흡연 관련 민원이었다고 30일 밝혔다. 흡연 민원은 매년 공동주택 민원 순위 ‘TOP 3’에 오르는 단골 불만이다.
특히 계절별로는 6~9월 하절기에 민원이 가장 많았다. 전체의 45.1%가 여름철에 접수됐으며, 시간대로는 오후 6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야간 시간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창문과 베란다를 자주 여는 계절적 특성과 저녁 흡연 습관이 맞물린 결과다.
민원 유형을 보면, 절반가량(약 50%)이 세대 내 흡연으로 발생했다. 화장실 환풍구나 베란다 창문을 통해 연기와 냄새가 퍼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복도나 계단 등 건물 내부까지 포함하면 약 70%로 늘어난다.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거나, 직접 해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전체의 34%에 달했다. 관리사무소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자 안내(26%), 방송 공지(22%), 경고문 부착(18%)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아이 마케팅팀 김향숙 팀장은 “공동주택 흡연 문제는 많은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지만, 제도적으로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며 “법적 장치와 더불어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아이는 서울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금연 캠페인 포스터 및 금연키트 이벤트를 진행하며, 입주민이 자연스럽게 금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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