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도 한다는 그 운동…국내 호텔마저 들썩이게 한 피클볼 정체 [여행+트렌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엠마 왓슨 등이 피클볼 마니아다. 미국 내 피클볼 인구는 추산 4000만명에 달한다.
2022년 빌 게이츠는 본인이 피클볼을 하는 영상을 본인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무려 “50년 전에 피클볼을 시작했다”는 제목과 함께.
탁구·배드민턴·테니스가 혼합한 모습이다. 코트 크기는 가로 6.1m 세로 13.4m 배드민턴 경기장 정도 규모다.
라켓은 탁구채와 비슷한 모양인데 크기가 2배 정도 크다. 공은 플라스틱 재질로 구멍이 뽕뽕 뚫려 있다.
국내에도 있다…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피클볼 서울 오픈’
국내에도 피클볼 열풍이 서서히 불고 있다. 재빠르게 행동에 나선 것은 호텔 업계다. 가장 먼저 응답한 것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매년 가을 ‘피클볼 서울 오픈’이 열리고 있다. 2023년 1회 대회는 농구장을 피클볼 코트로 꾸며 경기를 진행했다.
처음 열리는 대회였는데도 외국인 선수 60명을 포함해 참여 선수만 534명, 경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하루 평균 200명, 총 800명에 달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제 2회 피클볼 서울 오픈’이 열렸다. 경기 참여 선수는 총 630여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100명 정도 늘었지만 관객은 1500명 넘게 모였다.
제2회 피클볼 서울 오픈을 주관한 김윤환 AAB 과장은 “피클볼 서울 오픈은 아시아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피클볼 대회”라고 소개했다.
스포츠 문화 커뮤니티 브랜드 AAB(All About Ballin’)은 현재 반얀트리 야외 멀티 코트 AAB 파크 운영은 물론 강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AAB가 운영하는 피클볼 레슨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피트니스 회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올여름부터 시작한 피클볼 아카데미의 현재 강습생은 약 20명으로 일주일에 거의 하루는 피클볼 수업을 열린다.
10월 중순부터는 ‘반얀트리 피클볼 클럽 1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피클볼을 기반으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사교클럽을 표방한다.
제주에서 핫한 피클볼... 전용 코트 만든 롯데호텔
피클볼이 가장 활발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다. 제주도 내 초등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실재 전용 피클볼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롯데호텔 제주는 제주도 호텔 내 가장 먼저 피클볼을 도입했다. 코트 주변으로 현무암 돌담을 쌓아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현재 롯데호텔 제주 피클볼 전용 코트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예약은 필수다.
코트 1면당 이용료는 최대 4인, 2시간 기준으로 이용요금을 책정했다. 호텔 투숙객은 물론 일반 이용객도 코트를 사용할 수 있다.
신하늘 롯데호텔 제주 마케팅 매니저는 “피클볼은 신종 스포츠로 급성장하고 있고, 초보자 및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제주는 레저 전문 엔터테인먼트 부서 ACE를 통해 키즈 대상 피클볼 강습 및 페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월 한 달 동안 피클볼 전용 코트 오픈을 기념해 피클불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하루 2팀을 뽑아 무료로 장비를 빌려주고 코트 이용 요금도 받지 않는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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