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中에 동중국해 우려 전달
일본 외무상으로는 3년3개월여 만에 중국을 찾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에게 동중국해 정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대만해협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던 일본인이 최근 간첩 혐의로 구속된 데 항의하고 석방을 요구했으며 한·중·일 3개국의 대화 재개도 논의했다.
2일 NHK 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친 부장과 4시간여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진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정권이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일본 각료가 중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일 관계는 많은 과제와 심각한 현안에 직면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있다"며 "외교 책임자로서 논의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미국과 일본의 협력 강화를 견제하는 한편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의욕을 보였다. 친 부장은 올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이 되는 것을 거론하며 "선인들은 탁월한 식견을 갖고 양국 관계의 평화 우호 협력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와 인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한다"며 미·일 연계 강화를 견제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회담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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