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37도 폭염에 온열환자 속출…20일 비온 뒤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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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절반이 지났지만 폭염의 맹위는 계속된다.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도 30도 안팎의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폭염이 나타났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하는 폭염일수도 올해 20일로 종전의 최고였던 2018년 18일보다 2일 더 많다.
부산기상청은 "20일부터 사흘간 태풍의 영향과 함께 남풍이 불면 강수량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다만 비가 내리고 난 뒤 크게 기온이 오르지는 않아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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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열대야 53일로 역대 최장
- 사흘간 비 예보 20일 최대 80㎜
9월도 절반이 지났지만 폭염의 맹위는 계속된다. 추석 연휴 내내 한여름급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폭염은 주말 비가 내린 이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부산 울산 경남의 최저기온은 22~27도, 최고기온은 32~35도로 평년보다 각각 6~9도 높겠다. 18일 부산 울산 경남의 모든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도 30도 안팎의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폭염이 나타났다. 이 기간 폭염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1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1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부산 123명 울산 103명 경남 36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대급 더위에 추석 기간에도 관련 기상 기록이 연일 새롭게 작성됐다. 올해 부산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날은 53일로 종전의 최고 기록이었던 1994년의 47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명절 당일이었던 17일 밤에도 다음 날 오전까지 최저기온이 27. 4도로 나타나 열대야가 계속됐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하는 폭염일수도 올해 20일로 종전의 최고였던 2018년 18일보다 2일 더 많다. 부산은 17일에도 최고기온 33.8도를 기록했다. 17일과 18일 부산에서는 북구가 각각 36.1도로 가장 더웠다. 김해와 양산도 연휴 때 더위가 이어졌다. 김해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최고기온이 34~37도를 오가며 매우 더웠다. 양산도 18일 최고기온이 37.2도를 기록해 역대급 더위를 실감케 했다.
다만 20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20일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주말인 21~22일도 강수 확률이 80%로 예보됐다. 사흘간 비가 내린 뒤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치솟는 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까지 최저기온은 14~25도,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상된다.
사흘간 내리는 비는 태평양에서 북상 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더 늘 수도 있다. 소형급인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지난 15일 밤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19일 밤 9시 중국 상하이에 상륙할 전망이다.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수증기를 몰고 와 강수량을 더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20일부터 사흘간 태풍의 영향과 함께 남풍이 불면 강수량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다만 비가 내리고 난 뒤 크게 기온이 오르지는 않아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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