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의 운명적 재회, 결국 세계를 들썩이게 하며 일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세계적 감독들 극찬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아카데미 수상 감독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지난 9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를 소개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연출하고, '호빗' 시리즈 '마녀를 잡아라' 등의 각본을 썼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배우 존 마가로와 유태오, 셀린 송 감독, 배우 그레타 리.(왼쪽부터) 사진제공=CJ ENM

그는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한 달 뒤 다시 한번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고 극찬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7개를 휩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의 특집 기사를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셀린 송 감독 본인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같은 영화라고 평가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동료 배우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조디 포스터는 그레타 리의 연기에 대해 "놀라운 업적을 선보였다"며 말했다.

셀린 송 감독에 대해 페드로 파스칼은 "독보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독보적인 감독"이라고 칭했고, 폴 메스칼은 영화를 본 뒤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나를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게 한 영화. 셀린 송은 천재다"고 감탄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해외 감독, 배우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등이 출연했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