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대충 그린 거 아니야?" 25년 차 화가가 그린 반려견 그림의 반전 정체

"유기견 출신 그레이하운드 스탠리의 댕청미 넘치는 일상"

사진=페이스북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싶은 것은 모든 견주의 마음이다. 하지만 25년 동안 붓을 잡아온 한 베테랑 화가가 완성한 반려견의 초상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우아한 예술 작품과는 거리가 멀어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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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제이 카트너에게 입양된 그레이하운드 '스탠리'는 가족들 사이에서 '완벽한 바보'로 통한다. 유기견 출신인 형제들과 뛰어놀고 아빠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스탠리는 독보적인 '댕청미'를 자랑한다.

달리기보다는 껑충거리며 활보하는 것을 즐기고, 두 손으로 쓰다듬어주면 더 많은 손길을 원하며 우는 어리광쟁이이기도 하다. 이런 녀석의 엉뚱한 행동 때문에 카트너 가족의 일상은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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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경력의 화가인 카트너는 평소에도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진 반려견들을 화폭에 담으려 노력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던 그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스탠리의 가장 바보 같은 표정을 포착해 빠르게 스케치했다.

정교한 묘사 대신 스탠리의 엉뚱하고 해맑은 에너지를 극도로 단순화하여 표현한 이 '낙서 같은 그림'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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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너가 재미 삼아 인터넷에 올린 스탠리의 스케치는 게시되자마자 전 세계 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림은 극히 단순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스탠리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역동적인 '바보 몸짓'이 완벽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카트너는 "그저 몇몇 사람이 보고 웃어주길 바랐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열광적인 반응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우리 집 고양이도 그려달라", "단순한데 이상하게 빠져든다", "스탠리의 영혼을 그대로 복사한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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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예술 작품보다 더 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이 그림은, 완벽함보다는 대상의 본질을 사랑하는 마음이 투영되었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카트너의 곁에서 스탠리는 여전히 껑충거리며 바보 같은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카트너는 앞으로도 스탠리의 엉뚱한 순간들을 포착해 더 많은 그림을 그려낼 예정이다.

때로는 공들인 명화보다 투박한 선 하나가 전해주는 진심이 우리에게 더 큰 행복을 준다는 것을 스탠리와 카트너가 증명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