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엔 한 이불 덮고 자던 사이인데, 이제는 명절이나 돼야 겨우 얼굴 보는 형제자매. 괜히 서운하면서도 먼저 전화 걸기는 어색하시죠?
전문가들은 형제 사이가 멀어지는 데에는 거의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3위부터 1위까지 짚어보고, 다시 가까워지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사는 형편이 달라졌다
한쪽은 자식 결혼시키고 여유가 생겼는데, 한쪽은 아직도 대출을 갚고 있습니다. 만나면 자연스레 나오는 여행 이야기, 손주 학원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비수가 됩니다.연구에 따르면 형제간 거리감은 사이가 나빠서보다 경제적 격차가 벌어질 때 더 크게 생긴다고 합니다. 미워서가 아니라 초라해지기 싫어서 피하는 것입니다.그러니 모임 자리에서는 돈 이야기, 자식 자랑을 줄여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발길이 끊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2위. 배우자가 서로 불편하다
형제끼리는 괜찮은데 형수, 제수, 올케 사이가 한 번 틀어지면 만남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결국 중간에 낀 형제가 조용히 연락을 줄이게 됩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 잘못인지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 각자 다른 집에서 30년씩 살아온 사람들이니 안 맞는 게 당연합니다.방법은 하나입니다. 부부 동반 모임을 줄이고, 형제끼리만 따로 만나는 자리를 만드세요. 둘이 만나면 놀랄 만큼 편해집니다.

1위. 부모 간병과 재산 문제가 남긴 앙금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부모님 돌아가실 무렵에 생깁니다. 누가 더 모셨는가, 누가 더 받았는가. 이 두 가지가 평생의 정을 한순간에 갈라놓습니다.앵무새 죽이기에는 상대의 입장이 되어 걸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알 수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병상을 지킨 쪽은 몸이 힘들었고, 멀리 있던 쪽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양쪽 다 사정이 있었던 것입니다.실천 팁은 그 시기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시비를 가려서 이기면, 남는 건 형제 하나 잃은 승리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풀려고 하지 마세요. 오래 묵은 일은 말로 풀리지 않습니다. 대신 오늘 안부 문자 한 통만 보내보세요. 잘 지내냐, 밥은 먹었냐,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형제는 부모님이 남기신 마지막 재산입니다. 먼저 손 내미는 쪽이 지는 게 아니라, 덜 외로운 쪽입니다.
오늘 보낸 문자 한 줄이, 10년 뒤 병원에서 내 손을 잡아줄 사람을 남깁니다.
출처 :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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