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처럼 빽빽해진다”… 허위 광고 논란에 사과한 개그맨

박선민 기자 2024. 10.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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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 /뉴스1

개그맨 임우일이 탈모 관련 제품 허위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임우일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이 광고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광고가 논란이 된 걸 인지한 이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진 광고는 임우일이 최근 홍보한 한 화장품 업체의 탈모 관리 제품이다. 임우일은 이 제품을 두고 “(머리숱이) 가발처럼 빽빽해진다” “(바르면 머리카락이) 이렇게 잘 자란다” “잔머리가 조금씩 올라온다” 등의 표현을 썼다.

고발 전문 유튜버 ‘사망여우’가 지난 10일 “이렇게 광고하면 안 된다”며 허위 과대 광고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광고는 본인 브랜드 가치로 무언가를 담보하는 행위인데 왜 아무 생각이 없냐” “연예인들 저런 사기 광고 제대로 한번 일 터져야 한다”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임우일 광고 보고 2개 샀는데, 머리카락이 더 빠져서 하나도 다 쓰지도 못하고 버렸다” 등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도 나왔다.

이와 관련, 임우일은 “제 무지함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늘 주의하겠다”고 했다.

임우일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긴 무명 생활을 거치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서 주목받았다. 후배 이승환과 지난 2022년부터시 시작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1만명이 넘는다.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해 공감대를 모으는 스케치 코미디가 주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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