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처럼 빽빽해진다”… 허위 광고 논란에 사과한 개그맨
개그맨 임우일이 탈모 관련 제품 허위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임우일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이 광고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광고가 논란이 된 걸 인지한 이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진 광고는 임우일이 최근 홍보한 한 화장품 업체의 탈모 관리 제품이다. 임우일은 이 제품을 두고 “(머리숱이) 가발처럼 빽빽해진다” “(바르면 머리카락이) 이렇게 잘 자란다” “잔머리가 조금씩 올라온다” 등의 표현을 썼다.
고발 전문 유튜버 ‘사망여우’가 지난 10일 “이렇게 광고하면 안 된다”며 허위 과대 광고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광고는 본인 브랜드 가치로 무언가를 담보하는 행위인데 왜 아무 생각이 없냐” “연예인들 저런 사기 광고 제대로 한번 일 터져야 한다”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임우일 광고 보고 2개 샀는데, 머리카락이 더 빠져서 하나도 다 쓰지도 못하고 버렸다” 등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도 나왔다.
이와 관련, 임우일은 “제 무지함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늘 주의하겠다”고 했다.
임우일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긴 무명 생활을 거치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서 주목받았다. 후배 이승환과 지난 2022년부터시 시작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1만명이 넘는다.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해 공감대를 모으는 스케치 코미디가 주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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