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승합차, 경찰차 보고 달아나다 버스와 '쾅'…23명 병원 이송
【 앵커멘트 】 어젯밤(24일) 대전에서 경찰차를 보고 달아나던 승합차가 버스를 들이받아 2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달리던 버스가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신호를 어긴 승합차가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가 밀려나가면서 철로 교각과 충돌하고서야 멈춰 섭니다.
대전 오정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대전에서 오송으로 향하는 간선급행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버스가 다리에 박을 때 쾅 소리가 나기는 했었어요. 그다음에 경찰차 3대가 이쪽으로 먼저 오고 소방차 몇 대 더 왔었죠."
이 사고로 버스 기사와 승합차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버스 승객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가해 승합차입니다. 이렇게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사고 당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했더니 승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면허정지 수준의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 지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한 사거리에서 경찰차를 보고 달아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순찰차들이 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신호 위반을 하면서 도망가더라는 거죠. 혹시 음주한 거 아닌가라고 해서 뒤따라가 본 거래요."
경찰은 이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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