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oT 및 스타트업 전문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이 "AI Together"를 주제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월 5일 타이베이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2개 국가 및 지역에서 11만 1,312명의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인텔, 퀄컴, 마벨, NXP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및 게이밍 환경의 핵심이 될 AI 기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가상 공간을 넘어 실제 하드웨어 제어와 연동되는 피지컬 AI 기술과 에이수스(ASUS), 트랜센드 등 주요 제조사들의 지속가능한 하드웨어 생태계가 집중 조명되며 전 세계 게이머들과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시컴퓨터공회(TCA)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이 6월 5일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는 'AI 컴퓨팅', '로보틱스' 및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기술'을 핵심 축으로 삼아 가속화되는 AI 혁신 성과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바이어들이 대거 결집하며 글로벌 기술 전시 및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상 공간에 머무르던 AI 기술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세션이 강하게 부각됐다.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피지컬 AI 시장은 2030년까지 약 4,30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향후 3~5년 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컴퓨텍스 2026은 세계무역센터(TWTC) 제1전시장에 'AI 로봇존'을 신설하고 임베디드 AI 관련 솔루션과 공급망 전반을 소개했다. 아울러 전자종이 산업 특별관과 테크 애플리케이션 및 체험관에도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저전력 구동 기술의 응용 사례를 제시했다.

28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컴퓨텍스 포럼에서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등록 인원을 기록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컴퓨팅 플랫폼 도입 전략을 다루었다. 특히 하드웨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실질적인 시스템 구동 효율을 높이고, 복잡한 연산 과정에서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인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플랫폼인 'InnoVEX 2026'은 참여 기업 500개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한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일본, 한국 등 9개 국가관이 구성되어 AI 및 로보틱스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플러그앤플레이 대만(Plug and Play Taiwan)과 일본 에버리지가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넓혔으며, 피치 콘테스트에서는 리얼월드가 대상을 수상해 자금 및 컴퓨팅 파워 지원 기회를 확보했다.
환경 친화적 제조 공정과 지속가능성도 주요 화두였다. 3R(Reduce·Reuse·Recycle) 원칙에 따라 저탄소·저오염·저에너지 기반으로 전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전시 부스의 친환경 설계를 평가하는 '지속가능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에이수스(ASUS)와 트랜센드(Transcend Information)가 각각 플래그십 부문과 유망 신예 부문에서 수상하며 하드웨어 제조 업계의 ESG 경영 흐름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중화항공, GQ와 협업한 서비스 라운지를 비롯해 레드불, 슬리피 토푸 등이 참여한 인터랙티브 휴식 공간이 마련됐으며, 생성형 예술가 아롼과의 협업을 통한 6m 높이의 대형 미디어아트 설치물 등 기술과 예술의 융합 시도도 돋보였다.
한편, 차기 행사인 '컴퓨텍스 2027'은 내년 6월 1일부터 4일까지 타이베이 난강전시관 1·2관 및 세계무역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AI Together" 비전을 이어가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차세대 하드웨어 및 AI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