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50.7%↑·감자 37.8%↑..외식물가 상승률, 30년만에 최고

박원희 입력 2022. 7. 5. 10:47 수정 2022. 7. 5.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달 6.0% 오른 가운데 경유·감자 등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과 함께 외식물가 상승세도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었다.

개인서비스 중에서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올라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물가를 포함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라 1998년 5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유류 39.6%↑, 24년만에 최고 상승률..농축수산물 4.8%↑
외식물가 8.0% 올라..치킨 11.0%↑ 생선회 10.4%↑ 갈비탕 12.1%↑
전기·가스·수도 9.6% 상승..이달 전기·가스 요금 인상 예정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소비자물가가 지난 달 6.0% 오른 가운데 경유·감자 등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측면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수요 측면의 압력도 이어지면서 외식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래픽] 소비자물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유는 작년 같은 달보다 50.7% 상승했다.

상승률은 2008년 7월(51.2%) 이후 가장 높다.

휘발유(31.4%), 등유(72.1%), 자동차용 LPG(29.1%) 등 다른 석유류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석유류는 1년 전보다 39.6% 상승해 1998년 10월(42.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6.26∼30)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해 8주 연속 올랐다.

농축수산물의 오름세도 확대됐다.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상승해 5월 상승률(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감자(37.8%), 배추(35.5%), 포도(31.4%). 수입 쇠고기(27.2%), 수박(22.2%), 닭고기(20.1%), 돼지고기(18.6%) 등이 올랐다.

지난달 물가 기여도로 보면 소비자물가 6.0% 가운데 석유류가 1.74%포인트로 5월 기여도(1.50%포인트)보다 커졌다.

농축수산물은 0.42%포인트로 역시 전월(0.37%포인트)보다 기여도가 커졌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무포장·낱개 판매중인 농산물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과 함께 외식물가 상승세도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었다.

개인서비스 중에서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올라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1.01%포인트로 5월(0.94%포인트)보다 커졌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갈비탕(12.1%), 자장면(11.5%), 치킨(11.0%), 김밥(10.6%), 생선회(10.4%) 등이 10% 넘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 비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외식물가를 포함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라 1998년 5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개인 서비스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는 건 국제 에너지 가격과 곡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상승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 배너에 인상된 가격표가 덧붙여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9.6% 올라 5월 오름폭과 같았다.

앞서 5월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은 전기요금이 4월에 오르고 가스요금이 4월과 5월 연달아 오르면서 집계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의 전체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0.32%포인트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료가 11.0%, 도시가스가 11.0%, 상수도료가 3.7% 각각 올랐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전기·가스·수도 물가 오름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물가에 대한 공공요금의 기여도가 크지 않아, 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의 오름폭 확대는 미미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어 심의관은 "공공요금 인상은 분명 물가의 '플러스' 요인은 되지만 큰 흐름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