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변수는 '탐구 영역'
[앵커]
2025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표가 오늘(6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탐구 영역이 정시 레이스의 주요 변수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담임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 수능 성적표를 직접 나눠줍니다.
과목별 등급과 표준 점수를 확인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박준우/ 능인고 3학년]
"수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입장에서 등급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제가 가채점했을 때 등급과 동일하게 나와서 어느정도 안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불수능보다 비교적 쉬웠다는 건
채점 결과로도 확인됐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1점, 8점 떨어졌고 만점자 수도 국어는 16배, 수학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탐구 영역이 정시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대구에서는 경신고 강동훈 군과 능인고 허지훈 군이 합산 표준점수 415점으로
지역 재학생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허지훈/ 대구 공동수석 수험생]
"의대가 증원되면서 의대를 다니고 있던 학생들이 다시 재수를 하거나 N수를 하는 등 다양한 N수생들이 유입된 것이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신중하게 대학을 선택해 봐야 될 것 같고."
전문가들은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엔 동점자가 많은 만큼 한두 문제로 합격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성적이라도 대학별로 환산 점수가 달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정환/ 혜화여고 진로진학부장]
"단순하게 성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학별 반영비율이라든지 대학별 환산점수를 가지고 본인이 지원가능한 대학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면 16일부터 18일까지 수시 등록을 마감하고 31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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