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반느'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정상… 전 세계 사로잡은 '청춘 멜로'

배우 고아성·변요한·문상민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가 공개와 동시에 한국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차트 순항을 시작했다.

2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오리지널 한국 영화 '파반느'가 공개 단 하루 만에 국내 영화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쏟아지는 대작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로, 한국형 멜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갈증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 '파반느'는 각자의 상처로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원작의 깊은 울림을 성공적으로 영상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차트에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공개 직후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영미권 및 남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 대신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슬로우 시네마'적 접근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폰을 잡은 이종필 감독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외모 지상주의와 자본주의의 그늘 속에 가려진 청춘들을 조명했다. 여기에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세 배우의 앙상블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파반느'의 기대 이상의 흥행에 대해 자극적인 장르물이 주류인 OTT 시장에서 '파반느'와 같은 서정적인 멜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 콘텐츠의 장르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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