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등에 업고 목표주가까지 올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전망 보니

"머스크 등에 업고 목표주가까지 올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전망 보니

사진=나남뉴스

30일,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약 6조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측에서는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계약 상대 등 상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에서 ESS용 LFP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토대로 '북미' 지역에서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며 계약 상대를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LFP 배터리 수급과 관련해 미국 내 기업으로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ESS에 쓰일 LFP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고장에서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기반 ESS를 양산하기 시작한 바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LFP는 저가형 배터리로, 기존에는 중국 기업 BYD나 CATL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이 LFP 개발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하며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규모는 5조 9442억 원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매출인 25조 6천억 원의 23.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음 달 1일부터 3년 간이 계약 기간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이나 기간 등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로 변경해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증권가에서는 앞서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포함 시 2026년 21%. 2027년 24%로 추정된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부진을 가정해도 ESS 관련 실적으로 전사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전했다.

하나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6천 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렸다. 김현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미국 생산 보조금 효과를 제외한 영업 이익률이 6개 분기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 65%를 차지하는 중대형 자동차 전지 부문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지속됐지만 계획 물량 미달에 따른 보상금 수취와 미국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2년 만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국면이라는 점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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