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폭발적" 팔란티어 뒤쫓아 美 빅테크 기업까지 뛰어든 '이 분야' 전망

"앞으로 더 폭발적" 팔란티어 뒤쫓아 美 빅테크 기업까지 뛰어든 '이 분야' 전망

사진=나남뉴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당 주가는 창사 이래 최초로, 팔란티어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방산 분야 핵심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8.1% 상승한 12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8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124.62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팔란티어는 나스닥100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시가총액은 3,0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천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사진=KBS뉴스

팔란티어 주가는 올 들어서만 약 69.4%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503%에 달한다. 특히 4월 4일 74.01달러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73% 넘게 급반등하며 단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팔란티어의 급성장 배경에는 미국 국방 분야와의 강력한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등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군사 AI 기술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기준 팔란티어의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해, 민간 부문 성장률(33%)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성공은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메타(구 페이스북)와 오픈AI 등 AI 선도 기업들이 국방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 오픈AI 경쟁적으로 방산 사업에 뛰어들어

사진=KBS뉴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미 연방 정부와의 계약 확대를 목표로 국방부 출신 인사를 적극 채용 중이다. 특히 가상현실(VR)과 AI 기술을 전투 훈련 등에 적용하려는 국방부의 흐름에 발맞춰, 관련 기술 제공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메타는 채용 공고에 '국방부 경력자 및 보안 인가 보유자 우대' 조건을 명시하며 정부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오픈AI 역시 변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군사적 활용 금지 조항을 넣었던 기존 경영 지침에서 벗어나, 작년 12월에는 방산 스타트업 안듀릴 인더스트리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드론 대응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방산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또한 미 공군 연구소와 손잡고 '챗GPT' 기술을 십분 활용해 군 행정 시스템에 도입하는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메타 역시 자사의 언어 모델 '라마'의 군사·안보 활용을 공식 허용했다.

조지워싱턴대 샤나 마셜 교수는 "민간 AI 시장에서의 수익성이 점점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인 국방 예산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 기술의 국방 활용은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의 진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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