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밀가루, 딱 일주일 끊었더니…놀라운 일 벌어졌다 [건강!톡]

김소연 2024. 10. 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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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밀가루를 일주일 동안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26일 유튜버 고재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일 동안 설탕과 밀가루를 끊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밀가루와 설탕 없이 일주일 동안 끼니를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고재영은 밀가루와 설탕 끊기 도전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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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탕과 밀가루를 일주일 동안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26일 유튜버 고재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일 동안 설탕과 밀가루를 끊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밀가루와 설탕 없이 일주일 동안 끼니를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도전을 마친 후 고재영은 "식곤증이 심했는데, 일주일 동안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었는데도 식곤증이 없었다"며 "식곤증 원인이 각종 양념이나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설탕 때문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흰 쌀밥이 죄악시되는데, 제 생각이지만 쌀밥은 죄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버 고재영 영상 캡처


고재영이 공개한 인바디 결과에 따르면 그는 체중이 1.8kg, 골격근량은 37kg에서 36.4kg로 0.6kg 빠졌고, 체지방도 0.7% 줄어들었다. 고재영은 "설탕이랑 밀가루만 안 먹었다고 2kg 가까이 빠졌다"며 "내내 배부르게 먹고, 운동은 덜했는데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다이어트는 먹는 게 80% 같다"며 "세상에 쉬운 다이어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밀가루와 설탕을 끊는 건 해볼 만 한 거 같다.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재영은 밀가루와 설탕 끊기 도전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할 때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식단 관리 방법의 하나가 '밀가루 끊기'와 '당 조절'이다. 유튜버 가랑 초이도 지난해 7월 "인간이 7일(168시간) 동안 밀가루와 설탕을 금지한다"이라는 영상을 통해 "체중이 76.5kg에서 72.5kg으로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며 "두통도 사라졌다"고 효과를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밀가루와 설탕은 칼로리가 높고 포만감이 낮아 과식을 유발하고, 혈당 조절 개선을 통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설탕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글로케이션 반응을 가속화하는 만큼,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피부 탄력 증가, 주름 감소, 여드름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피부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가루와 설탕을 끊고 홍조, 여드름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 "붓기가 사라졌다" 등의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배우 최강희 역시 올해 4월 2년 공백기 동안 몸무게가 6kg가량 늘었다면서 "기본적으로 밀가루와 설탕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평소보다 적게 먹고 운동을 병행했다.

하얀 정제 밀가루에는 섬유질이 부족한 데다 탄수화물의 구조가 단순해 체내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하게 높일 수 있다는 것. 정제 밀가루는 섬유질은 부족하고, 탄수화물 구조가 단순해 체내 소화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하게 올릴 수 있다. 혈당 변화 폭이 큰 만큼 인슐린 민감도는 떨어지고, 당뇨병 위험도 커진다.

이 때문에 건강을 위해 밀가루를 끊어야 할 땐 통밀로 대체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통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과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칼슘과 인,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해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것에도 기여한다.

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얀 밀가루와 액상과당의 경우 영양학적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전혀 지장이 없다"며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잡곡밥 등 탄수화물은 꼭 섭취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식단만으로도 드라마틱한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액상과당의 경우 과일 등의 천연과당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다이어트가 아니라도 건강을 위해 아예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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